자연은 항상 신비하다
우리에게 많은 놀라움을 줄 수 있습니다
끊임없이 내리는 비
온통 구봉산 이곳저곳 뿌렸다
그리고 비가 그치고 날씨가 맑아질 때마다
사람을 가장 놀라게 하는 것은 바로 운해 (雲海)의 기이한 모습이다
흰 안개가 자욱하여 선경처럼 아름답다
고공에서 내려다보다. 구봉산 전체가 운해에 휩싸이다 층층이 운무가 산봉우리를 감돌고 있다 산봉우리와 숲이 반쯤 그 사이에 숨어 있다 운해는 마치 바다처럼 끊임없이 용솟음친다 때로는 꿈틀거리기도하고 때로는 경사를 이루기도 한다 눈길이 닿는 데까지 온통 구름과 바다가 하늘과 맞닿아 있다 보일 듯 말 듯 허실실하다 경지가 심원한 한 폭의 수묵화 두루마기와 흡사하다 운무가 자욱하니 산이 푸르다 운해는 그 변덕스러운 자태로 이 산에 신기한 색채를 부여했습니다 더욱 감동적으로 보이게 합니다
이곳에는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이 있다
기묘한 산과 아름다운 물이 있다
구름은 바다처럼 솟아오르기도 한다
구봉산 운해로 약속을 잡다
뜻밖의 비주얼의 향연과 만남을 기대하다